하루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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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소설가
학창시절에 가장 즐겨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하루키 일상의 여백>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득템하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출장길 비행기에서 순식간에 완독. 가장 기억에 남는 꼭지는 제 1번. 세간에 유포된 파멸적 작가상. 당연히 본인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정말 단호하게 그것이 허상임을 강조한다. 소설을 쓰는 것은 대체로 검소하고 과묵한 작업이다. 일찍이 조이스 캐롤 오츠가 “조용하고 단정하게 작업을 하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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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
레이먼드 카버의 소설 제목을 인용한 하루키의 자전적 에세이. 또 하루키다. 매번 읽어도 언제나 새롭고, 이번 에세이 역시 나에게 필요한 이야기들로 어김없이 가득 차 있었다. “인생은 기본적으로 불공평한 것이다. 그것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그러나 가령 불공평한 장소에 있어도 그곳에 있는 종류의 ‘공정함’을 희구하는 것은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것에는 시간과 노력이 들지도 모른다. 어쩌면 시간과 노력을 들였지만 헛수고가 될지도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