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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의 완성
요즘 평일 오후에는 혼자서 혹은 와이프랑 카페에 가서 책을 읽는다. 오후 2시에서 6시까지 “이모님"께서 아기를 돌봐주시는 덕택에 누리는 호사. 대체로 강북 지역의 새로운 카페들을 발굴하고 있는데, 대학로 이화사거리에 위치한 <연건당>에서 <청년 김옥균>이라는 낡은 책을 우연히 발견하고 집어들었다. 1시간 반 정도 읽고 돌아와서는 종로도서관에서 같은 책을 빌리려다 실패. 결국 구한말 개화파들에 대한 다른 책 2권을 집어들고 와서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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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smopolitan
서양 대부분의 문화권에서는 이메일 주소를 보통 자신의 실명과 아주 비슷한 형태를 차용하는데에 반해, 우리나라에서는 개성 넘치는 이메일 주소를 만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KBS 박대기 기자라는 분의 waiting@kbs.co.kr도 떠오르고 내 친한 친구의 stoneheadfe도 생각나고, 어찌됐든 다들 10대/20대 시절에 자신의 개성을 표현하기 위해서 거듭 고민끝에 아이디/이메일 주소를 만들곤 했었다. 나는 2004년 예일에서 미국시스템을 파악하고 재빨리 jihong.lee@gmail.com을 선점했었다. 하지만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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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역할
오랜만에 아무데도 안나가고 집에 있었던 일요일. 덕분에 책도 한권 뚝딱 해치웠다. 무라카미 류의 산문집 <무취미의 권유>. 이 분은 하루키와 달리 티비 출연도 자주하고, 여러모로 비즈니스에도 관심이 많은 분인듯. 가장 인상깊었던 부분은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 아무리 뛰어난 자질을 지녔어도 ‘무엇을 해야 좋을지 알지 못하는’ 리더는 조직을 위험에 빠뜨린다. 리더는 ‘무엇이 문제인지’,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분명히 알고 있는 사람이어야만 한다.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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훌륭한 소설가
학창시절에 가장 즐겨읽었던 무라카미 하루키의 산문집. 미처 읽어보지 못했던 <하루키 일상의 여백>을 알라딘 중고서점에서 득템하고 미루고 미루다 드디어 출장길 비행기에서 순식간에 완독. 가장 기억에 남는 꼭지는 제 1번. 세간에 유포된 파멸적 작가상. 당연히 본인은 아니라는 이야기인데, 정말 단호하게 그것이 허상임을 강조한다. 소설을 쓰는 것은 대체로 검소하고 과묵한 작업이다. 일찍이 조이스 캐롤 오츠가 “조용하고 단정하게 작업을 하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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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아이 출산 후기
5시간 전에 우리 첫 아이가 태어남. 3.76kg에 키가 56cm나 되는 큰 사내아이. 이 녀석 덕분에 우리 부부는 지난 며칠간 정말 많은 시간을 병원에서 보냄. 수요일 밤 ~ 목요일 – 1차 유도 분만. 예정일이 지났는데 전혀 기미도 없고, 아이는 아주 컸기 때문에 유도 분만을 시도하기로 함. 통증도 없고, 큰 이슈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병원 진통실에서 밤을 새는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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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를 앞두고
다음주에는 인생에서의 또 하나의 전환점이 기다리고 있다. 다음달에는 아마도 지금으로서는 정말 짐작조차 안가는 커다란 사건이 다가오고 있고. 어떻게 보면, 남들보다 피곤하게 사는 인생이다. 이사도 여러번, 수많은 여권 도장, 은행 계좌 여럿, 명함도 여러개…등등. 와이프가 평생 직장에서 동기들이랑 오손도손 즐겁게 지내는 걸 보면 가끔은 “나는 참 복잡하게 사는군” 하는 생각이 역시 든다. 어찌됐든, 이렇게 변화가 많은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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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re’s only a few ways to scale user growth, and here’s the list
Scaling growth is hard – there’s only a few ways to do it When you study the most successful mobile/web products, you start to see a pattern on how they “유저를 늘리는 방법"에 대해서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글. There’s only a few ways to scale user growth, and here’s the list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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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IT 단상
지난 5일간 일본에 있으면서 2가지 포인트에 커다란 인상을 받았다. 1. 일본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는 구리다. 이번에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면서 여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좋은 인력들이 아이티 업계 전반에 많지가 않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보수성과도 관련) 하지만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작년 이맘때는 구글 관두고 스타트업가는걸 일본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했는데,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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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ur Company Is Not a Family
Think of it instead as a championship-winning team. 굉장히 공감가는 글. Your Company Is Not a Family Continue read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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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들
이제 정확히 넉 달 후면 우리는 아빠, 엄마가 될 것이다. 보통 많은 사람들이 결혼을 하면서 한 번 삶의 우선순위를 조정하고, 아기가 생기면 한 번 더 조정하는 과정을 거치는 것 같다. 우리는 결혼을 하면서 원래 살던 방식을 정말 단 하나도 바꾸지 않았기 때문에 그런지 굉장히 많은 것들이 한꺼번에 달라지고 있다. 몇 가지 사례가 있다. 도보+대중교통 -> Continue re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