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Korean

A Story of Idealist from Korea Building a True Global Team in Seoul


또 다시, 출발선에서

이제 7시간 뒤에는 우리 세 식구가 뉴욕행 KE081편에 탑승을 완료하고 비행기가 이륙하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잠이 안오는 건 뭐 새삼스럽지 않다. 그러나 글을 남길 생각은 없었지만, 결국 키보드를 무의식적으로 두드리고 있다.

나는 왕복 티켓이고, 둘은 편도 티켓. 오늘 아들 장난감과 책들을 사촌 동생네에 전해주는데 무심코 눈시울이 붉어졌다. 세월은 참 빠르다. 앞으로의 2년도 그렇게 지나가겠지. 그와 동시에 하루하루, 한 달 한달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는 않다.

항상 출국 전날이면 밤에 운동을 한다. 오늘도 짐싸다 말고, 결국 크로스핏 마지막 수업에 가까스로 출석했다. 불법 유턴까지 해가면서. 코치님이랑 뉴욕 이야기를 수업시간 내내 했더니, 샤워장에서 다른 분이 물어본다. 뉴욕에 자주 가시냐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결국 “퇴사”가 부럽다는 코멘트를 하셨다.

뉴욕, 외교관, 롱디, 아들, 창업, 의료, 외국인…등 수많은 키워드 중에 하필 퇴사라니. 취업을 위해 목숨을 걸고, 이윽고 퇴사를 꿈꾸는 청춘. 이것이 우리나라 젊은이들의 현주소인가 하고 생각했다.

더 많은 사람들이 하고 싶은 일을 했으면 좋겠다. 하고 싶은 것이 “일”이 아닌 경우가 많을 수도 있다. 그렇다면, 그래도 다니는 직장에서 더 많은 젊은이들이 보람을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지바카케어가 그런 직장이 될 수 있다면 행복할 것 같다. 포츈 500 컴퍼니가 된다는 어마무시한 정량적 목표가 있지만, 그보다 저 중요한 정성적 지점은, 퇴사를 꿈꾸는 청년의 부재다.

앞으로 2년, 또 잘 살아보자.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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