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간 일본에 있으면서 2가지 포인트에 커다란 인상을 받았다.
1. 일본 인터넷, 모바일 서비스는 구리다.
이번에 비즈니스 관련 미팅을 하면서 여기에 대한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어서 좋았다. 실제로 좋은 인력들이 아이티 업계 전반에 많지가 않다고 한다. (일본 사회의 보수성과도 관련) 하지만 점점 변화하고 있는 것이 확실하다. 작년 이맘때는 구글 관두고 스타트업가는걸 일본 친구들이 이해하지 못했는데, 요즘 일본에서도 점점 이런 친구들이 생기고 있다고 함. 야후 재팬을 가봐도 그렇고 요즘 뜨고 있다는 모바일 서비스를 사용해보아도, 식당 찾기 어플인 타베로그도 그렇고, 한국 서비스에 비해서 너무 유저 경험이 구리다. 단순히 “일본인이 다른 유엑스를 선호한다"로 얘기할 문제만은 아닌것 같다. 피쳐들도 많이 빠져있고 디자인을 넘어서서 전반적으로 부족하다는 이야기임.
2. 일본은 여전히 선진국인 것은 확실하다.
이번에는 일본 지방 소도시에 머물 기회가 있었다. 인구 30만의 소도시 – 우리나라로 따지면 속초나 익산 정도 되려나? 암튼 해당 지방의 중심지는 아닌 두번째 가는 정도의 도시라고 치자. 티파니와 루이비통 매장이 있고, 백화점에는 도쿄에 뒤떨어지긴 하지만 웬만한 브랜드들이 있고, 프렌치, 스페니시, 이탈리안 레스토랑이 즐비. 이러한 상류층 소비 인프라 이외에도 아기자기한 가게들, 동네 빵집, 주점 등 다양한 기호를 만족시키고 있었다. 물론 대도시에 비해서는 유행에는 뒤떨어지는 느낌이지만, 서울 사람들이 지방에 가면 먹고 마시고 입는 것 모두를 바꿔야 되서 힘들어하는 것에 비해 일본의 지방 도시는 이런 부분에서 훨씬 격차가 적다고 느껴졌다. 아무래도 지방에도 중소기업들이 많은 연유일까?
결론적으로는 일본에 확실히 기회가 많다고 생각한다. 큰 시장인데 인터넷/모바일 서비스 종사자들은 경쟁력이 떨어지고, 유저 한명 당 가치도 굉장히 높을 것이고.
5일간 받은 개인적인 인상이라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지적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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