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Korean

A Story of Idealist from Korea Building a True Global Team in Seoul


기본기

7시간 취침. 출근길 45분 독서. 8시간 업무. 간단한 점심/저녁 식사. 퇴근길 50분 독서. 1시간 운동. 30분 귀가길 스마트폰 웹서핑. 집에서 1-2시간 가벼운 업무(업계 소식 서핑 등) 혹은 휴식.

요즘 나의 하루 일과는 위와 같다. 매우 단순한 루틴이고, 저 루틴에서 벗어나지 않기 위해서 평일 저녁에 약속을 잡지 않는다는 원칙과 집에서도 월화수목 저녁에는 철저하게 금주를 하고 있다. (일상적으로 즐기던 반주 포함…)

아마 대부분에 직장인들이 공감할 것이다. 가장 생산적인 날은 “딴 짓"을 할 틈이 없는 빡빡한 하루를 보내는 날임을. 예전에 인상적으로 읽었던 HBR 아티클에서 소개한 높은 생산성의 비결은 매우 단순했다. 아침에 출근하자마자 오늘 해야할 일을 종이에 적어놓고, 업무시간동안 30분에 한번씩 그 종이에 적힌 일들을 다시 되새겨보는 것이었다.

최근에 시작해서 즐겁게 하고 있는 크로스핏도 비슷하다. 사실 정말 별거 없다. 오늘 우리 대표에게 설명해줬더니 결국 팔굽혀펴기 시키면서 돈받는거 아니냐고 했다. 그렇다. 오늘은 운동 자세하나 배우고 앉았다일어서기 100회, 윗몸일으키기 80회, 팔굽혀펴기 60회를 했다. 군대 유격훈련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요즘 크로스핏이 주목받는 것도 비슷한 이유일 것 같다. 실제로 이러한 단순한 루틴을 꾸준히 반복하는 것이 결국은 효과적이기 때문일 것이다. 별별 새로운 방식이 고안되고, 이것이 단기적으로는 마치 지름길인양 소개되지만,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는 기본에 충실한 것 만큼 강한 것이 없다고 생각한다.

운동이든 업무든, 공부든 기본에 충실해야한다. 참 지겨운 이야기다. 하지만 실제로 실천하는 것은 말하는 것, 듣는 것보다 100배는 어렵다. 

오늘 이 글을 쓴 이유는 이것이 국내 스타트업에서 약간은 실망한 부분이고, 이 부분이 개선된다면 우리나라 벤처들이 훨씬 강해질 것이라고 본다. 대기업에 계신분들 가운데 정말 이런 부분에서는 배울점이 많은 분을 심심찮게 발견할 수 있는 반면 스타트업에서는 오히려 짧게 끊어서 가는 경험을 많이 하다보니 기본기가 덜 강조되는 것 같아서 아쉽다. 장병규씨의 100시간 일해야한다는 이야기도 비슷한 맥락이라고 보지만, 많은 시간을 일하는 것보다는 버리는 시간을 줄이는게 더 중요하다고 본다.



Leave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