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이사간 동네 이름이 Mission이다. 샌프란시스코는 그다지 큰 도시는 아니다. 도시 자체로만 보았을 때는 인구가 90만 정도. Bay Area라고 불리는 위성도시까지 포함한 광역 전체로는 3백만. 샌프란시스코 이외에 대표적인 도시는 South Bay의 산호세와 East Bay의 오클랜드. 산호세는 사실 샌프란시스코보다 인구가 더 많다.
샌프란시스코의 도시 면적도 넓지 않다. 7×7, 가로 7마일 세로 7마일이다. 7마일은 대략 11.5km. 정말 작은 도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샌프란시스코에는 10개가 넘는 “neighborhood"들이 있으며, 각각의 개성이 매우 뚜렷하다. 동네마다 날씨도 매우 다르다. 이 도시에 사는 사람들끼리는 꼭 어떤 동네에 사는지 서로 물어보고, 그 동네가 심지어 그 사람의 성향을 판단하는 잣대가 되기도 한다. 이것에 대해서는 재미있는 기사가 있으므로 참고 바람. (http://www.thebolditalic.com/drewhoolhorst/stories/1958-moving-to-san-francisco)
나는 Mission에 살고 있다. Mission은 hipster 혹은 latino들이 사는 곳으로 알려져 있는 곳이다. 가장 트렌디한 식당들과 상점들이 위치하고 있으며, 날씨도 가장 좋은 편에 속한다. 한편으로는 굉장히 latino비중이 높고, 예전에는 가장 위험한 동네에 속했다. 지금도 BART역 주변은 썩 유쾌하지 않다. 내가 살고 있는 Mission Dolores 지역은 훨씬 안전한 편이다.
많은 고민 끝에 이 동네를 선택한 가장 큰 이유는 "트렌드”. 미국에서 뉴욕과 함께 가장 트렌디한 도시 샌프란시스코에서도 새로운 종류의 트렌드를 주도하는 이들이 궁금했다. 그리고 21세기의 힙스터 혁명을 주도하고 있는 세력들이 가장 융성하고 있는 곳이 바로 이곳이다. 내 룸메이트 Jefferson은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자전거를 만들어서 판매하고 있고, 우리집에서 가장 가까운 슈퍼인 Bi-Rite Market은 Organic+Local Grocery의 시초이자 전설이다. 앞으로 1년간 열심히 체험하고 이해해보고 싶다.
이사와서 예전보다 안좋아진건 딱 하나. 나의 주식인 Japanese/Vietnamese/Chinese 식당이 매우 적어졌다. 그리고 특히 트렌디한 식당만 즐비하고 싸고 저렴한 동네 밥집 따위는 거의 없다. 멕시코/남미 사람들이 가는 식당을 발굴할 채비를 하고 첫 시도를 지난 주말에 드디어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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