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의 한달간 글을 한자도 쓰지 않았다. 그 이유는 결국 “귀찮아서"라고 밖에 설명할 길이 없다. 나만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항상 새로운 환경에서는 특정한 사이클이 있다. 이제 2달이 좀 넘었는데, 첫 1개월은 굉장히 많은 에너지를 가지고 보냈던 것 같고, 지난 한달간은 바닥으로 떨어진 한달이었다. (이런 건 그림으로 설명하는게 훨씬 쉽겠지만 나의 한심한 그림 실력으로는 역부족…)
표면상으로는 일도 그럭저럭 잘했고, 뭐 이것저것 열심히 하면서 지냈지만 사실 속으로는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으면서 "평상심"을 유지하지 못했다. 변화가 많은 삶이라면 이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앞으로도 참 중요할 것 같다. 하루하루 해야 할 일들을 즐거운 마음으로 꼬박꼬박 잘 해나가는 게 관건인 것이다. "해야 할 일"들을 "하고싶은 일"로 정정하는 편이 더 적절하겠다. 더 정확하게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하고 싶은 일"이다.
한국에서는 오히려 타의에 의해서 이러한 것들이 가끔은 더 잘 지켜질 때가 있는데, 오히려 여기서 혼자 지내고 있으면 그냥 정말 아무것도 한 것도 없는데 몇 달이 훌쩍 가버리는 것 같다. 어찌됐든 이제 연말 휴가가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12월은 마무리해야 할 일도 참 많고 저녁에는 파티도 많고 (한국은 송년회지만…) 너무 정신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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