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New Korean

A Story of Idealist from Korea Building a True Global Team in Seoul


변하지 않는 것들

16년만에 다녀온 미네소타. 주말에 잠깐 짬을 내서 2박 3일간 1995년에 1년 남짓 초등학교를 다녔던 미니애폴리스에 다녀왔다. 그 시절에는 이메일도 없던 지라 결국 거기서 만난 미국 친구들은 연락이 다 끊겼다. 그래도 대학 사진 동아리 후배가 마침 미네소타 대학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어서 그 친구가 공항에서 픽업도 해주고 토요일에는 함께 구경도 해서 외롭지는 않았다.

할 이야기가 참 많지만 한 가지만 짧게 이야기하려고 한다. 16년 만에 그 동네를 다시 찾았는데, 하나도 변한게 없었다. 예전에 살던 아파트도 그대로고, 초등학교 교실과 카페테리아도 그대로. 학교 마치고 가던 수영장도 그대로. 그 때 항상 같이 놀던 친구네 집 앞을 찾았는데 심지어 그 집도 예전 기억 그대로였다. 부산 고향 우리동네는 너무나 많이 변했는데 잠깐 살았던 이 동네는 Taco Bell이 Chipotle로 변한게 가장 눈에 띄었던 것.

지갑을 잃어버리면서 시작한 최악의 여행이 될 수도 있었지만, 이렇게 변하지 않고 그대로 인 것들을 발견하였던 2박 3일 내내 기분이 참 좋았다. 나이들어서 추억할 것이 많은 사람들이 가장 행복하게 산다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정말 그럴 수도 있겠다 싶다. 기억력이 좋아서 정말 다행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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